6. 수십 년간 하늘만 본 사람.
우주의 검은 구멍인 블랙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게 2019년이라고 해요.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블랙홀이 존재한다고 했죠. 중력으로 행성, 가스, 우주먼지는 물론 빛까지 빨아들이는 게 블랙홀이죠. 그래서 관측하기가 어려워요. 영화에는 나오지만 실제로 볼 수 없었던, 독일의 천문학자 라인하르트 겐첼.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둘레를 도는 항성들의 운동을 추적하기로 결심, 그렇게 30여 년이 지나고 2019년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일명 DHT 프로젝트 연구진과 함께 8개 전파 망원경을 하나로 묶어 가상 전파 망원경을 만들어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에 최초로 성공.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A은하 중심부에서 블랙홀 그림자를 발견했고 관측자료 보정과 영상화 작업을 거쳐 고리 형태 구조와 중심부 어두운 지역을 관측하고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한 공로를 인정해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고 함.
7. 43년 만의 전역식.
1994년 11월 육군 사관학교 한 노병의 전역식에서 군번 212966 육군 중위 조창호!
늦은 전역식을 치른 조창호 예비역 중위는 6. 25 전쟁 당시 국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중공군에 의해 포로가 된 뒤 탈출을 했는데 국내로 귀환한 사상 첫 번째 국군 귀환용사라고 해요. 전쟁당시 자원입대를 했고 1951년 강원도 인제에서 전투 중에 중공군의 포로로 붙잡힌 뒤 행방불명되어 가지고 전사자가 돼서 국군에서 육군 중위로 추서 되었다고 해요.
1952년 탈출을 계획했지만 실패, 회유에도 거부하고 반동분자로 찍혀 노역소에서 강제복역을 13년 동안 하다가 1994년 압록강에서 배를 타고 북한 탈출에 성공. 43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귀환.
그리고 2006년 사무치게 그리던 조국의 품에서 눈을 감은 조창호 중위님.
8. 생존을 위해 싸우는 소년.
제이크 벨라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해요. 벨라는 5세에 로하드 증후군 판정을 받았는데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에 급성 호흡 부전을 유발한 다 고해요. 원인도 모르고 명확한 치료법도 모르고 대부분 5~9세까지만 산다고 해요. 로하드 증후군 증상 중 하나가 비만인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해요. 근데 질환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고 계속 살이 찌면 위험해서 좋아하는 음식도 못 먹고 힘든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해요.
먹고 싶은 거 참고 식단조절은 기본이고 일주일에 3번 철인 3종경기 훈련장에서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하는 벨라.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나, 투병 9일째
수영선수로 행사에 참여하고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파한 다고 해요.
9. 다리절단에도 달리는 라이더.
2015년부터 라이딩을 업로드한 자전거 유튜버 박찬종 님.
라이딩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고 해요. 그런데 2022년 7월 업로드가 중단됐는데 그 이유가 9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 40분경 트럭이 갑자기 밀고 들어와서 트럭에 깔렸다고 해요. 응급 수술을 했는데 왼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보너스 인생이라 생각한다며 재활치료를 받는 영상을 올렸다고 해요. 의족 착용 후 재활 운동 근황소개 후 5월 결혼식엔 당당히 다리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달리기 사이클 마라톤, 듀애슬론 대회 출전도 선포.
10. 실패가 낳은 노벨상.
2000년대 초반 매년 300만 명 사망한 말라리아. 지금은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돼 수십만 명이 생존하고 있죠.
바로 투유유 교수의 업적 덕분이라고 해요.
1960년대 중국의 말라리아 감염자가 엄청난 증가로 감염자만 수천만 명,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에 돌입, 당시 보조 연구원으로 연구에 참여했는데 말라리아 원충이 인간과 암컷 모기를 오가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서 인간 면역계에 제공되는 항원이 수천 개에 달했던 것, 포기하지 않은 투유유 교수는 200여 종의 천연 약물을 추출했고 수차례의 실패 후 190번이나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말라리아 억제율에 효과적인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을 발견.
이 성분이 효과적인지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임상실험을 했다고 해요. 다행히 큰 부작용이 없었고 해당 약물을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 효과가 뛰어났다고 해요.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아르테미시닌을 사용한다고 해요.
특효약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2015년 노벨 셍리, 의학상을 수상했죠.
투유유 교수는 수상은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과학자 전체의 명예라고 하더라고요.
출처: 프리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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