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닥터W, 가슴 짠 한 최준 선생의 이야기.

경술국치로 인해 경주 최부잣집은 최준 님으로 끝나게 됩니다. 최준 선생의 전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사용하던 그때 중요한 건 영수증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독립자금으로 사용이 되는 건지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죠.

 

 

 

독립자금을 운반하던 백산상회의 안희제 선생은 광복을 2년 앞두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 돈의 사용처를 알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거죠. 광복 이후 최준 선생을 찾아온 백범 김구. 그리고 그에게 건넨 독립운동 자금 장부. 그 장부를 한 장 한 장 보던 최준 선생은 눈물을 쏟고 맙니다.  한 푼도 빠짐없이 모두 무사히 전달한 백산 안희제 선생.

 

 

만주로 돌아다녀야 하기에 자금을 썼으리라 생각했던 최준선생. 10원 한 푼 빠지지 않고 전달되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최준은 경남 의령에 있는 백산의 무덤을 향해 망배 하며 목놓아 울었다고 해요.

독립투사들만큼 소중한 숨은 독립투사들의 이야기. 광복이 됐는데 돈이 남았어요. 언제 광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독립자금을 끝없이 보낸 거죠.

광복 이후 최준 선생의 여생은 어땠을까?

개국공신으로 나라에서도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귀중히 사용한 자금도 돌려드리고 해야 하는데 광복 이후 남긴 최준 선생의 명언이 이 나라의 희망은 우리 뒤에 오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렇게 남은 모든 재산을 대구대학 현재는 영남대에 기증을 한다고 해요. 자식들에게 1원 하나 상속하지 않으세요. 최준 선생을 마지막으로 12대를 이어온 부는 끝이 났지만 그의 숭고한 뜻과 명예가 후손들에게 재산으로 남지 않았을까요?

부와 돈을 좇으며 살아가는 요즘 시대, 돈과 부를 한 발짝 뒤에서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보여준 숨겨진 독립투사 최준 선생 덕분에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뜨겁게 싸웠던 많은 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tvN 프리한 닥터 W>